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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은 마라탕 국물로 만드는 마라맛 죽
마라탕 국물, 개수대에 그냥 붓기엔 아깝습니다. 기름기도 많아서 처리할 때 신경 쓰이고요. 매운 음식 좋아하면 이 국물을 죽에 부어보세요. 재료가 거의 없어도 한 그릇이 나오고, 국물이 밥에 걸쭉하게 배어들어서 고기나 채소를 많이 안 넣어도 마라 특유의 맛은 그대로 삽니다. 재료는 있는 대로 입맛대로 바꾸면 되니 혼자 먹을 끼니로 딱입니다.
재료는 집에 있는 걸로 충분합니다
마라 쌀죽 1인분 기준입니다.
- 남은 마라탕 국물 1컵 (큰 덩어리가 있으면 한 번 걸러도 됩니다)
- 밥 1/2컵 (흰 쌀 또는 현미, 하루 지난 밥이 더 잘 풀어집니다)
- 물 1/2컵 (더 묽은 죽을 좋아하면 추가)
- 파 또는 고수 (고명용, 선택 사항)
- 참기름 (향을 살리려고 몇 방울)
- 단백질이나 채소 (선택 사항. 남은 두부, 버섯, 잘게 썬 닭고기도 잘 어울립니다)
실패 없이 끓이는 순서
국물에 밥 넣고 계속 저어주기
남은 마라탕 국물을 냄비에 붓고 데웁니다. 기름기가 너무 많은 것 같으면 국물 위에 뜬 고추기름을 한 숟갈 정도 걷어내고 끓이면 훨씬 깔끔합니다. 매운맛이 너무 세면 물을 섞어 풀어주고, 얼얼한 맛을 그대로 즐기고 싶으면 안 넣어도 됩니다. 육수가 끓어오르면 밥을 넣는데, 이때는 계속 저어줘야 바닥에 눌어붙지 않습니다. 5~7분 정도 끓여 밥이 육수 맛을 머금게 하세요.
싱거우면 소금, 짜면 물
한 숟갈 떠서 맛을 보고 간을 맞춥니다. 마라탕 국물 자체가 이미 간이 센 편이라 간장은 따로 넣지 마세요. 싱거우면 소금을 살짝 더하고, 짜면 물을 더 부어 풀어주면 됩니다. 좀 더 든든하게 먹고 싶으면 이 단계에서 남은 두부나 버섯, 채소를 넣는데, 넣고 싶은 채소는 자유롭게 넣으면 됩니다. 국물 맛을 흡수해야 하는 재료는 일찍 넣고, 이미 조리된 닭고기 같은 건 마지막에 넣으세요.
밥이 풀리고 농도가 맞으면 불 끄기
밥이 부드럽게 풀리고 원하는 농도가 되면 불을 끕니다. 파나 고수를 얹고 참기름을 살짝 두르면 향이 확 올라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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